"자고 일어나니 좀 괜찮아졌습니다."
두산 왼손 에이스 유희관은 7일 잠실 넥센전에 앞서서도 쩔뚝거리긴 했다. 야구장에 출근하자마자 치료를 받았고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조심스럽게 걸어다녔다. 그러나 그는 "확실히 어제보다는 낫다. 자고 일어나니 통증이 덜하다"며 "내일 상태를 보고 다음 등판이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러닝을 하다가 발목을 접질렸다. 부상 당시 훈련 스태프의 등에 업혀 라커로 이동할 정도로 심각해 보였다. 그는 "움푹 패인 곳을 딛다가 발목이 완전히 꺾였다. 단순 미세 염좌 진단이 나와 다행이다"며 "팀이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데, 엔트리에서 빠지면 어쩌나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유희관은 중앙대 시절 이 부분을 크게 한 번 다쳤다. 수술한 것은 아니지만, 이미 한 번 꺾였던 탓에 인대가 약한 상태다. 7일 부상 장면도 그래서 나왔다. 이 관계자는 "늘 조심하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발목을 접질렸다"고 말했다.
선발 로테이션상 유희관은 9일 LG전에 등판할 차례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무리해서 일요일 경기에 나설 필요는 없어 보인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내일(8일) 불펜 피칭이나 캐치볼을 하는 것을 보고 결정하겠다. 굳이 무리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희관은 올 시즌 14승3패로 다승 부문 1위에 올라있다. 21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은 3.25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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