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수난시대다.
안방 마님 박동원에 이어 선발 피어밴드까지 불의의 부상으로 교체됐다.
피어밴드는 7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2-5로 뒤지던 4회 무사 1루에서 민병헌이 친 강한 타구에 오른 종아리를 맞고 그라운드에 쓰고 졌다. 피어밴드는 이후 제자리에서 일어나 몸 상태를 체크했지만, 서 있는 것도 쉽지 않아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김영민에게 바통을 넘겼다. 이날 성적은 3이닝 8피안타(1홈런) 2볼넷 7실점(5자책). 61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은 1개였다.
1회 2사 후 1루수 실책으로 김현수를 내보낸 그는 로메로에게 2루타, 양의지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다. 2회에는 무사 1,2루에서 민병헌에게 초구로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월 3점포를 얻어맞았다. 그는 또 4회에도 무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뒤 김영민이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며 실점이 늘었다.
넥센은 이에 앞서 3회말에도 포수 박동원이 이마 위쪽 부분이 찢어져 김재현과 교체됐다. 당시 두산 선두 타자 양의지는 피어밴드의 변화구에 크게 헛스윙 했다. 타격폼이 와르르 무너질 정도였다. 그런데, 하필이면 크게 돌린 방망이가 박동원이 쓰고 있는 헬멧에 맞았다. 피까지 났다. 양의지는 다시 타석에 들어가기 전 넥센 덕아웃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며 미안함을 표했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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