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가 또 한번 전력 강화에 나섰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텍사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크 나폴리(34)를 영입했다고 8일(한국시각) 보도했다. 텍사스는 그 대가로 현금을 지급하거나 지명 선수를 내줄 예정이다.
나폴리는 텍사스에서 뛰던 2011년 타율 3할2푼에 30홈런으로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준우승에 그친 그 해 세인트루이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도 타율 3할5푼에 2홈런으로 큰 경기에 강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줬다. 그는 실제 보스턴으로 이적한 2013년 팀이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올 시즌 성적은 98경기에서 타율 2할7리에 13홈런.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은 우타 거포가 필요해 나폴리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폴리는 좌완 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칠 수 있는 선수다. 올해 우리가 고전했던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며 "나폴리는 우리가 잘 아는 선수이고, 우리 팀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텍사스는 에이스 해멀스를 영입한 데 이어 거포 우타자까지 데려오며 포스트 시즌 진출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