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에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SK 와이번스가 또다시 부상 암초에 부딪혔다.
간판타자 최 정이 발목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최 정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1회초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4번 박정권 타석때 1루에서 발목을 다쳤다.
상대 선발 송승준의 견제 때 황급히 1루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이 베이스에 닿으면서 발목이 접질린 것이다. 최 정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최 정은 결국 트레이너에 업혀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검진을 받았다.
X레이 검사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MRI 검사 상으로 발목 인대 부분 손상이 발견됐다. SK 구단은 "3~4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은 붓기가 있어 향후 다시 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최 정의 부상 이탈은 SK에게 크나큰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전반기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빠졌던 최 정은 후반기 들어 타격감을 잔뜩 끌어올리며 팀타선의 핵심 역할을 했다. 이날까지 후반기에만 17경기에서 타율 4할4푼6리(56타수 25안타) 4홈런 16타점을 올렸다. 최 정의 활약을 앞세운 SK는 후반기 공격력이 호전되는 상황이었다. 최 정이 한 달 정도 결장함에 따라 중심타선의 폭발력이 다시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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