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하승진(KCC)의 몸 상태는 최근 몇년 간 가장 좋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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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적으로 마지막 명예회복의 기회다. 그는 최근 3년간 대표팀에서 떠나 있었다. 부상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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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자격을 얻었지만, 기존 5억8000만원에서 삭감된 3년 5억원의 계약에 KCC에 잔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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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은 "소속팀에서도 부상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 나 자신도 항상 조심한다"며 "대표팀에 들어왔기 때문에 어쨌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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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m23이다. 그가 골밑에 버티고 서 있는 것 자체가 상대팀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하지만 세밀하게 보면 미드 레인지에서 수비 약점이 생길 수밖에 없다. 당연히 수비 활동폭이 좁고, 거기에 따른 부작용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고무적인 부분도 발견할 수 있다. 대만과의 평가전에서 8개의 자유투 중 5개를 성공시켰다. 하승진은 백보드 자유투를 구사한다. 감각이 좋지 않을 때는 던질 때 궤적 자체가 어긋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날 기본적으로 공에 회전이 많이 걸리면서, 공의 궤적 자체가 항상 똑바로 향했다. 실패한 자유투 3개는 백보드를 맞은 뒤 너무 강한 힘 때문에 튀어나오는 공이었다. 이 부분은 고무적이다. '핵 어 하'(자유투가 좋지 않은 샤킬 오닐을 막기 위해 고의 반칙을 하는 작전. 상어잡기라는 의미의 핵 어 샥을 변형한 말)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울 수 있고, 실질적인 공헌도 자체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비의 약점은 지역방어로 메운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수비 범위가 넓은 이승현이나 김종규가 함께 뛴다면 그의 수비 약점도 최소화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다.
하승진이 20분 정도 버텨준다면 대표팀 입장에서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동안 하승진은 침체기였다. 마지막 부활의 무대. 그의 보이지 않는 각오는 남다르다. 과연 부활할 수 있을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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