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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폭의 그림과 같은 장면이었다. 센터서클 오른쪽에서 김성준이 문전 오른쪽으로 길게 넘겨준 볼을 오버래핑하던 이태희가 따라가 골라인 앞에서 슬라이딩 하며 발을 갖다댔다. 방향이 바뀐 볼은 문전 앞으로 쇄도하던 황의조의 오른발에 걸렸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지난 5월 10일 포항전 출전이 프로 경력의 전부였던 이태희는 첫 공격포인트 뿐만 아니라 첫 풀타임 출전까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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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성남은 '마르지 않는 샘'이다. 매 경기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들이 나타나면서 김 감독을 미소짓게 하고 있다. 슈틸리케호 승선명단에 오르내렸던 황의조와 임채민 뿐만 아니라 정선호 곽해성 등 숨은 진주들이 가치를 드러내고 있다. 성남은 그간 선수 기용폭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들었지만, 신예 이태희까지 활약에 가세하면서 후반기 순위싸움을 헤쳐 나아갈 든든한 동력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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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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