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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게 이날 승점1은 아쉽다. 만에 하나 강등된다면 이날 무승부가 결정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 시작 17분만에 수적 우세를 잡았다. 울산 수비수 유준수가 퇴장했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은 웨슬리를 뒤에서 잡아당겼다. 부산은 웨슬리가 페널티킥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7분 뒤 웨슬리가 두번째 골을 넣었다. 2-0. 누가 봐도 부산의 승리를 점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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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울산이 잘한 것도 아니다. 울산의 2골은 상대의 실수 때문이었다. 경기 내내 갈피를 못잡고 겉돌았다. 팀에 특성이 사라졌다. 그냥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밋밋한 팀이 됐다. 더 이상 '명가'라는 단어를 붙이기도 낯설 정도다. 암흑기라던 지난 시즌도 이정도는 아니었다. 전임 조민국 감독(청주대)은 그래도 팀을 5~6위권으로 유지시켰다. 하지만 올 시즌은 맥을 못추고 있다. 5월 25일 포항과의 12라운드 홈경기 2대2 무승부로 5위를 기록했다. 그 이후 순위는 계속 내려갔다. 6월 27일 성남과의 18라운드 0대1 패배로 10위까지 추락했다. 이후 올라올 줄 모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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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다. 양동현 김신욱 등 최고의 자원들을 가지고서도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일본에서 히트친 근성있는 축구가 한국에서는 먹히지 않고 있다. 새로운 답을 찾아야 하지만 자신만의 틀에 갖혀 헤매고 있다. 실제로 전반 초반 유준수가 퇴장했을 때 윤 감독은 이창용을 중앙수비수로 내렸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이창용은 수비수로서 경험이 많지 않다. 윤 감독이 새로운 대안을 내놓지 못하는 사이 2골을 내주며 고전했다. 선수들도 우왕좌왕이다. 기존에 해오던 방식에만 매몰돼있다. 창의성과 과감함을 찾아볼 수 없다. 집중력도 떨어졌다. 후반 43분 김신욱은 텅빈 골문앞에서 슈팅을 놓쳤다. 그나마 김승규만이 슈퍼세이브를 보여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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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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