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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복귀골' 웨이브즈, 타이탄스 무너뜨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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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일 만에 부상에서 컴백한 웨이브즈 김동연이 복귀골로 타이탄스의 골리 조 스프라클렌이 버티는 통곡의 벽을 무너뜨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인빅투스 웨이브즈는 15일 서울 제니스아이스링크에서 진행된 '인빅투스 후원 2015 제니스 한국독립아이스하키리그(KIHL)' 7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숙적 스켈리도 타이탄스를 8대3으로 대파했다.

웨이브즈는 이 날 총 8득점을 뽑아내며 조 스프라클렌 골리를 3피리어드 후반에 강판시켰다. 그동안 조 스프라클렌 골리의 강세가 매서웠던걸 감안하면 매우 놀라운 결과였다. 조 스프라클렌은 6월 27일 리그 데뷔전인 동양 이글스를 상대로 단 1실점으로 막으며 36세이브을 기록했던 승리의 주역이다. 이후 그는 출전한 4경기 모두 3실점 이내로 실점하며 안정감을 보여줬고, 지난 6라운드까지 경기당 방어율 2.01, 94.33%의 기록으로 고감도의 선방을 보여줬다.

'정규리그 선두' 웨이브즈는 1피리어드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1피리어드 4분경 웨이브즈 주장 김동연이 김홍익 반한수의 패스를 받아 재치있게 퍽을 띄우는 리바운드 선취골로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했다. 이후 1피리어드 8분경 단짝 김현민이 반한수의 날카로운 투라인 패스와 김동연의 날카로운 크로스패스를 받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2-0으로 앞서갔다. 웨이브즈의 전매특허 득점 루트가 재연되는 순간이었다.

1피리어드 중반에도 웨이브즈 득점은 쉴 틈이 없었다. 1피리어드 12분경 이상엽이 공격 진영서 함정우의 페이스오프를 받아 재빠른 슈팅시도로 추가골을 성공시켰고, 이어서 1분 후 강경훈이 라인메이트 이상엽의 패스를 받아 화려한 드리블 후 득점을 성공시켰다. 타이탄스는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타이탄스는 조 스프라클렌을 내세우고도 초반, 예상치 못한 연속 4실점을 허용한 것이 큰 치명타가 됐다.

양 팀은 2, 3피리어드를 거치면서 도합 7골을 퍼부었지만 경기 승패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초반 기선제압으로 승리를 낚아챈 인빅투스 웨이브즈는 올 시즌 정규리그 10승 고지를 먼저 밟았다.

웨이브즈는 다변화된 득점 루트를 보여주며 이후 9월에 치러질 KIHL 플레이오프 전망을 밝게 했다. 주장 김동연(1골-2도움)의 복귀로 전력이 급상승된 웨이브즈는 영혼의 콤비 김현민(1골-1도움)과의 짜임새있는 팀워크가 돋보였다. 또한 웨이브즈는 강경훈(2골), 이상엽(1골-3도움), 반한수(3도움)의 지원사격과 더불어 라인별로 고른 활약이 눈부셨다.

이제 시즌 막판으로 돌입하는 KIHL은 22일부터 2주 동안 정규리그 마지막 8라운드 경기에 돌입한다. 8라운드 경기 종료 후 9월 초부터는 본격적으로 3전 2선승제 방식의 KIHL 플레이오프 결승전이 치러질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