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교수 투신
부산대학교 교수가 17일 총장 직선제 폐지에 반발해 대학 본관 건물에서 투신해 숨졌다.
김기섭 총장은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17일 오후 3시께 부산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 본관 건물 4층에 있는 테라스 형태의 국기 게양대에서 국문학과 고모(54) 교수가 1층 현관으로 뛰어내렸다.
고 교수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0분 만에 숨졌다.
현장에서 총장 직선제 이행을 촉구하는 A4 용지 2장짜리 유서가 발견됐다.
고 교수는 유서에서 "총장이 약속을 여러 번 번복하더니 총장 직선제 포기를 선언하고 교육부 방침대로 간선제 수순에 들어갔다"면서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학에서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면 총장 직선제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면서 "이를 위한 희생이 필요하다면 감당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고인 빈소는 부산 침례병원 장례식장 7층 72호에 마련됐다.
한편, 김기섭 총장은 모든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
김 총장은 또 간선제로 추진하던 차기 총장 후보 선출 절차를 모두 중단시키고 대학본부와 교수회가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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