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스가 중앙대를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오리온스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 8강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중앙대를 99대71로 크게 물리쳤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먼저 준결승에 오른 전주 KCC와 20일 같은 장소에서 결승행 티켓을 다투게 됐다.
중앙대 출신인 장재석의 활약이 빛났다. 22분27초를 뛴 장재석은 20점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리며 후배들에게 한 수 위의 실력을 선보였다. 3점슛 2개와 11리바운드를 기록한 허일영도 한층 물오른 기량을 뽐냈다. 오리온스는 이밖에 정재홍(12점) 이승현(10점) 전정규(14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중앙대는 박지훈이 31분26초를 뛰며 25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1쿼터서 26-27로 한 점차 뒤진 오리온스는 2쿼터에서 전정규의 외곽슛 등으로 51-45로 전세를 뒤집으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서는 초반 문태종의 자유투와 정재홍의 속공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허일영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74-60으로 도망가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리온스는 4쿼터서 이승현의 리바운드 등으로 기세를 이어가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