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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업계 경기불황 창업 해법 모색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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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면서 그나마 회복을 보이고 있는 국내 경제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창업시장도 마찬가지다. 소비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상황에서 악재로 작용되고 있는 경제요소는 다시 소비 하락을 불러올 수 있어서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창업 아이템 선택도 신중해야 한다"며 "본사의 지원과 브랜드의 차별성, 소비자 인지도, 운영의 효율성 등을 꼼꼼히 짚어야 한다"고 말했다.

철판요리의 대중성을 강화한 철판요리전문 프랜차이즈 요리마시따는 창업자가 직접 주방에서 요리를 만들 필요가 없다. 본사에서 전문 쉐프를 지원해 준다. 요리 경험이 없는 초보 창업자도 창업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체계화했다. 철판요리 창업을 생각하고 있지만, 요리실력으로 인해 고민하던 창업자에게는 희소식인 셈이다. 요리마시따의 또 다른 특징은 내가 직접 만들어 먹는 요리라는 DIY 개념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일본식 빈대떡인 오꼬노미야끼를 주문하면서 토핑 재료를 직접 선택하도록 해 인기를 얻고 있다.

캐주얼 레스토랑 카페로 독특한 아이스비어 패밀리레스토랑을 연상케 하는 브랜드는 치킨퐁이다. 후라이드 치킨과 맥주를 기본으로 오븐치킨, 화덕피자 등으로 차별화시켰다. 치킨퐁의 또 다른 특징은 냉각테이블이다. 맥주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온도인 4℃를 유지시켜 준다.

커피전문점과 미술을 결합해 휴식같은 공간을 제공하는 곳은 갤러리하우스 스몰플래닛이다. 스몰플래닛의 특징은 다양한 미술작품 구입과 감상이다. 카페 곳곳에 전시돼 있어 갤러리를 연상케 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치즈케이크도 특별하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필라델피아에서 만든 치즈케이크를 직접 비행기로 공수해 와 신선한 과일 등 다양한 토핑과 함께 만들어 판매한다.

국수나무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이지만 즉석조리서비스로 고객에게 최상의 맛을 제공하면서 안정적인 아이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수나무는 또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인증 제품, 사회적기업 제품을 사용한다. 아울러 다양한 영양소를 고루 갖춘 식재료를 통해 균형있는 영양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외식으로 자칫 부족할 수 있는 비타민, 식이섬유, 무기질 등이 풍부한 메뉴들이 많아 가족과 주부 고객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

와플 디저트카페 와플대학은 다양한 메뉴와 소자본 창업, 운영 편리성 등이 강점이다. 와플대학의 와플은 1000원 대부터 시작한다. 종류는 추억의 크림와플부터 어린이와 젊은층의 입맛을 고려한 뉴텔라 와플까지 다양하다. 또 와플과 카페를 결합했지만, 매장 크기는 작아도 운영이 충분하다. 시설집기 등의 비용도 효율적이다. 이로 인해 대학가, 주거, 오피스, 역상권(몰링) 등 다양한 매장에서 성업중에 있어 업종변경을 꾀하는 점주들에게 맞춤형 창업이라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8월 26일 오후 2시에는 메뉴 시식과 시음, 1:1 창업상담 등을 진행하는 무료 창업설명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대표적인 서민형 아이템 세탁편의점도 1인 세대와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면서 창업시장에 여전히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문제는 세탁전문점도 기술력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그런면에서 영남지역을 기반으로 사세를 키운 향토기업 세탁편의점 월드크리닝은 뛰어나다. 먼저 세탁 모든 과정이 시스템화(化)돼 있어 노동력 부담이 크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다 창업 모델이 다양해 부부나 가족의 상황이나 여건에 따라 창업이 가능하다. 현재 월드크리닝의 모델은 편의점, 론드리숍, 코인론드리숍 등이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