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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칭찬이 따발총처럼 발사됐다. 선수들이 공을 던지기만 하면 "잘한다"는 말이 터져나왔다. 여기에 "아저씨가 시키는대로 해봐요. 70% 힘만 주고 던져봐요. 아저씨는 보면 다 아니까"라고 말하며 어린 선수들이 경계심을 허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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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감독은 조용한 산골 마을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큰 목소리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여기에 선수들의 대답 소리가 작으면 "밥을 안먹었느냐"라고 질타(?)하며 얼차려를 주기도 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꼭 필요한 기본과 파이팅을 강조했다.
물론, 진지한 교육도 이어졌다. 포수로서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자세를 설명했고 이어 내야 펑고 타구를 처리하는 요령도 교육했다. 좋은 플레이를 한 선수는 다가가 안아주고, 큰 목소리로 격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어린 선수들이지만 야구 선수로서 대가를 알아보는 법. 김 전 감독 교육시간이 되자 "변화구 던지는 법을 알려달라"고 성화였다. 김 전 감독은 진지하게 슬라이더와 커브 그립을 알려주고, 실제 선수들이 던지는 모습을 관찰하며 원포인트 레슨을 해줬다. 손이 작은 어린 선수들이 실전에서 효율적으로 공을 던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다.
그런데 선수들의 수준이 김 전 감독의 예상을 빗나갔다. 초등학교 선수들인데 슬라이더, 커브를 던지는 것은 기본이고 스피드와 각도 좋았다. 선 전 감독이 "더 가르칠 게 없다. 프로 선수들이 이 친구를 보고 배워야 한다"고 한 임승민(금천리틀 6학년)군의 경우, 김 전 감독이 수정해준 그립을 잡고 더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뿌렸다.
욕심이 많은 6학년 선수들이 "체인지업을 가르쳐달라"라고 추가 요청을 했다. 김 전 감독은 친절하게 잡는 법을 가르쳐줬지만 던지는 연습은 시키지 않았다. 차분하게 "여러분은 아직 손이 크지 않아 체인지업을 섣불리 던지면 팔꿈치에 무리가 갈 수 있다. 근력 운동을 열심히 하고, 더 커서 체인지업을 연습하는게 좋다. 고등학교 까지는 슬라이더와 커브 연습만 확실히 하면 된다"고 타일렀다. 김 전 감독은 "요즘 어린 선수들은 인터넷 등을 통해 듣고, 보는게 많아 정말 깜짝 놀라게 할 때가 많다"며 껄껄 웃었다.
감독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들은 최유빈(광진리틀 6학년)군은 "TV에서만 보던 유명한 감독님들께 직접 야구를 배워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세 레전드 스타 외에도 김용달 전 KIA 코치도 이번 행사에 참여해 선수들의 타격 지도를 맡았다. 차명주, 박현우 육성위원도 함께 땀을 흘렸다.
연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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