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23일 오후 7시 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경남FC를 상대로 부진 탈출을 노린다.
대구는 최근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3무2패로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1위 상주, 2위 서울 이랜드가 함께 주춤하며 선두권 싸움에서 밀려나지는 않았지만 하위권 팀들이 턱밑까지 따라왔다. 4위 수원FC가 지난 경기에서 강원에 승리를 거두고 대구와 승점이 같은 39점을 기록했고, 부천, 안양 등 중위권 팀들이 상승세를 타며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대구는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공격진에서는 올 시즌 12골을 기록한 조나탄, 6골을 넣은 노병준이 창끝을 다듬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에델도 출격준비를 마쳤다. 여기에 지난 경기 에델의 골을 도와 챌린지 도움 3위(6개)로 올라선 장백규와 선발로 나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김진혁 등이 가세해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수비진에서는 연일 슈퍼세이브를 선보이고 있는 조현우가 골문을 지키고, 조영훈 이원재 박성용과 신인 감한솔 등이 나서 발을 맞출 예정이다. 지난 경기 경고 누적, 부상 등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세르징요, 문기한, 류재문의 복귀도 점쳐지고 있다.
경남은 최근 7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득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6경기 중 4경기를 무득점으로 마쳤고, 올 시즌 24경기에서 17골을 넣는데 그쳤다. 공격력 보강을 위해 루아티, 프랭크 등을 영입했지만, 아직까지 득점이 없다. 또 주장 진경선이 발목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했다. 대구는 올 시즌 경남에 2연승을 거뒀다. 중위권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 상주를 추격하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 승리가 필수적이다.
한편, 대구는 경남전에서 '승리의 징크스를 모아라'와 '나도 이준희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승리의 징크스를 모아라' 이벤트는 경남전 승리를 위해 마련한 이벤트다. 대구는 팬들이 가지고 있는 승리의 징크스와 관련 사진을 메시지를 통해 접수받고 추첨을 통해 1명을 선정, 대어초밥 식사권을 증정한다. 재미있는 사연은 경기 당일 전광판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하프타임에는 이준희의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 기념식이 열린다. 이준희는 2011년 대구FC에서 데뷔해 지난 27라운드 고양전까지 대구 소속으로 1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한 '원클럽맨'이다. 대구는 기념식에 앞서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나도 이준희다!' 이벤트를 실시한다. '나도 이준희다!' 이벤트는 이준희 마킹 유니폼(2011-2015시즌) 소지자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메시지를 통해 이름과 연락처를 전송하면 접수 가능하다. 이벤트 참가자는 경기 당일 이준희 선수 유니폼을 착용하고 이준희와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이준희는 이날 이벤트에 참가하는 팬들을 위해 손수 제작한 티셔츠를 선물할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