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이 무려 2달여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홍성흔은 21일 잠실 LG전 2회 선두타자로 나서 LG 선발 류제국의 143㎞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125m짜리 좌측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살짝 몰린 공을 홍성흔은 호쾌한 스윙으로 그대로 때려냈다. 6월12일 NC전 이후 70일 만의 홈런이다.
이 부분은 반갑다. 두산은 3연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홍성흔의 솔로홈런으로 두산은 기분좋은 선취점을 얻었다. 홍성흔은 그동안 타격 부진과 잔부상으로 1, 2군을 오르내렸다. 최근 1군에 올라왔지만, 여전히 그렇게 타격감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날 기선을 잡는 홈런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최근 두산은 오재원 오재일 등의 부상과 로메로의 부진으로 타선의 중량감이 상당히 약해진 상태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