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청용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런던의 셀허스트파크에서 벌어진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애스턴빌라와의 홈경기에서 엔트리에는 포함됐지만 벤치에서 대기했다. 그러나 교체 출전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1라운드 노리치시티전(3대1 승)에서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청용은 아스널전(1대2 패)에서는 교체 출전하며 올 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추가시간 3분을 포함해 1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애스턴빌라전에선 부름을 받지 못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반 원톱에 글렌 머레이가 포진한 가운데 2선에는 바카리 사코, 제이슨 펀천, 윌프레드 자하가 포진했다. '더블 볼란치(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제임스 맥아더와 요한 카바예, 포백에는 파페 수아레, 다미엔 델라니, 스콧 단, 조엘 워드가 위치했다. 골문은 알렉스 맥카시가 지켰다.
앨런 파듀 감독은 전반이 득점없이 끝나자 후반 시작과 함께 머레이와 자하 대신 드와이트 게일과 조던 머치를 출전시켰다. 이어 후반 37분 마지막 교체카드로 마일 예디낙를 투입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안방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애스턴빌라를 2대1로 꺾고 승점 6점(2승1패)을 기록했다.
후반 14분 맥아더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번복되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크리스탈 팰리스는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단의 헤딩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32분 애스턴빌라 아다마 트라우레의 크로스가 수아레의 발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동점골을 허용했다. 수아레의 자책골이었다.
다행히 후반 42분 사코가 왼발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그러나 이청용의 험난한 주전 경쟁은 현실이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