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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절치부심 다시 돌아왔다. 홍성흔은 "나에게는 8년 주기로 위기가 온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99년 프로 데뷔 후 2007 시즌 즈음부터 포수 대신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경기가 잦아졌고, 국가대표 포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방망이에 집중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지명타자로 거듭났다. 홍성흔은 "두 번째 위기다. 무조건 이겨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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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홍성흔은 완전히 마음을 비웠다고 했다. 21일 LG 트윈스전에서 홈런도 치고 멀티히트에 볼넷 2개를 얻어냈는데, 22일 kt전에서 삼진 3개를 당하는게 야구라고 했다. 홍성흔은 "장타도 일단 맞혀야 나올 수 있는 것 아닌가. 장타에 대한 마음을 최대한 비우기로 했다. 일단 방망이에 맞혀 팀에 도움이 되는 타격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더니 23일 kt전에서 단타 3개를 연속해 때려냈다. 정말 힘들이지 않고 툭툭 방망이에 공을 맞혔다. 0-3으로 뒤지던 5회초 1타점 추격 적시타를 친 것도 홍성흔이었다. 5회까지 난 유일한 점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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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홍성흔이 왜 팀 스포츠에 어울리는 선수인지 보여준 장면이 있었다. 3안타를 친 건 중요하지 않았다. 팀이 1-6으로 밀리던 7회초. 1사 1루 상황. 홍성흔이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크게 지고 있는 순간 어떻게라도 장타를 터뜨려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싶은 마음이 컸을 것이다. 2B2S. 몸쪽 낮은 공이 왔다. 눈에 보이기 시작할 때부터 확실한 볼이었다. 이 공만 골라내면 풀카운트에서 제대로 상대 투수와 승부해볼 수 있었다. 그런데 홍성흔은 꿈쩍하지 않고 눈을 질끈 감았다. 왼쪽 무릎을 공이 스쳤다. 무릎 주변에 공이 맞으면 큰 부상 가능성을 떠나 정말 아프다. 공에 맞은 홍성흔은 구심에게 사구 여부를 확인하고 열심히 1루로 뛰어나갔다. 5점 큰 점수 차이지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고픈 의지의 표현. 홍성흔이 전한 메시지가 덕아웃에 전달된 효과였을까. 경기 내내 무기력하던 두산 선수들은 미친 듯이 방망이를 휘두르며 7회 대거 8득점,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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