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의 한 지붕 두 가족.
두산과 LG는 항상 미묘한 관계다. 객관적 전력과 상관없이 두 팀이 잠실 혈투를 벌이면 의외의 결과가 속출한다. 잠실 라이벌전이 주는 묘미다.
이번에도 공교롭다. 극과 극이다.
LG의 간판투수 봉중근은 앞으로, 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는 뒤로 간다.
팀내 마무리였던 봉중근은 선발 투수로 보직을 변경한다. 잇단 부상으로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해 있는 니퍼트는 일단 중간계투로 변한다.
4년 동안 팀의 마무리였던 봉중근은 올 시즌 초반 구위가 많이 떨어졌다. 회복했지만, 최근 다시 흔들린다. 특히 패스트볼 구속과 구위 자체가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떨어진 구위 대신 경험이 풍부하다. 선발 경험도 많이 있다. 때문에 갑작스럽지만 보직을 선발로 변경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2011년에 두산에 합류한 니퍼트는 매 시즌 150이닝, 10승 이상을 한 실질적 에이스다. 위에서 내리꽂는 강력한 패스트볼과 뛰어난 경기운영 뿐만 아니라 좋은 인성까지 지녀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평가를 받는 특별한 외국인 투수다.
하지만 올 시즌 어깨충돌 증후군으로 두 달 가까이 전열에서 이탈한 니퍼트는 복귀한 이후에도 볼끝 자체가 살아나지 않으며 예전의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제 구위를 찾기에는 시간이 좀 필요하다'는 팀내 평가도 있었다. 지난 18일 삼성전에서 모처럼 4이닝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던 도중, 갑자기 우측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다시 선발의 몸을 만들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니퍼트를 중간계투로 돌리려고 한다"고 했다.
이 부분 역시 의미가 있다. 두산은 선발진이 풍부하다. 제 역할을 하던 5선발 진야곱을 니퍼트의 복귀 이후, 중간계투로 돌릴 정도다. 기존의 유희관 장원준 스와잭 뿐만 아니라 시즌 중 발굴한 허준혁도 매우 안정적이면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만 놓고 보면 가장 불안정했던 선발이 니퍼트였다.
니퍼트가 전성기의 구위를 되찾는다면 더할 나위없다. 게다가 플레이오프를 감안하면 강력한 구위를 지닌 니퍼트가 선발로서 더욱 유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두 차례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 그럴 확률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두산의 아킬레스건인 뒷문에 대한 보강도 필요하다. 단기전인 포스트 시즌에서 선발은 4명이면 충분하다. 니퍼트가 중간계투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두산의 뒷문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
물론 향후 니퍼트의 상태에 따라 중간계투에서 마무리로 갈 지, 선발로 갈 지는 알 수 없다.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일단 니퍼트의 경우 중간계투로 전환된다는 플랜은 확정됐다.
올 시즌 팀 사정상 니퍼트가 시즌 막판 마무리로 갈 가능성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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