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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공교롭다. 극과 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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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내 마무리였던 봉중근은 선발 투수로 보직을 변경한다. 잇단 부상으로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해 있는 니퍼트는 일단 중간계투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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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구위 대신 경험이 풍부하다. 선발 경험도 많이 있다. 때문에 갑작스럽지만 보직을 선발로 변경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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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 시즌 어깨충돌 증후군으로 두 달 가까이 전열에서 이탈한 니퍼트는 복귀한 이후에도 볼끝 자체가 살아나지 않으며 예전의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제 구위를 찾기에는 시간이 좀 필요하다'는 팀내 평가도 있었다. 지난 18일 삼성전에서 모처럼 4이닝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던 도중, 갑자기 우측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
이 부분 역시 의미가 있다. 두산은 선발진이 풍부하다. 제 역할을 하던 5선발 진야곱을 니퍼트의 복귀 이후, 중간계투로 돌릴 정도다. 기존의 유희관 장원준 스와잭 뿐만 아니라 시즌 중 발굴한 허준혁도 매우 안정적이면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만 놓고 보면 가장 불안정했던 선발이 니퍼트였다.
니퍼트가 전성기의 구위를 되찾는다면 더할 나위없다. 게다가 플레이오프를 감안하면 강력한 구위를 지닌 니퍼트가 선발로서 더욱 유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두 차례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 그럴 확률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두산의 아킬레스건인 뒷문에 대한 보강도 필요하다. 단기전인 포스트 시즌에서 선발은 4명이면 충분하다. 니퍼트가 중간계투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두산의 뒷문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
물론 향후 니퍼트의 상태에 따라 중간계투에서 마무리로 갈 지, 선발로 갈 지는 알 수 없다.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일단 니퍼트의 경우 중간계투로 전환된다는 플랜은 확정됐다.
올 시즌 팀 사정상 니퍼트가 시즌 막판 마무리로 갈 가능성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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