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희수가 생애 첫 선발등판서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희수는 25일 인천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1⅓이닝 동안 볼넷 1개만을 내주면서 무안타 무실점으로 잘던졌다. 이날 SK의 선발은 원래 김광현이었다. 그러나 김광현이 경기전 어깨 담증세를 호소하며 등판이 어렵다는 뜻을 나타내 같은 왼손 투수인 박희수가 선발로 나서게 됐다.
갑작스럽게 선발 지시를 받은 박희수는 투구수 20개에 이르자 2회초 1사 1루서 채병용으로 교체됐다. 어차피 박희수는 선발로 나섰을 뿐 길게 이닝을 끌고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인상적인 피칭이었다. 1회초 선두 신종길과 김민우를 연속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박희수는 브렛필을 137㎞짜리 투심으로 우익수플라이로 잡아냈다. 2회에는 선두 이범호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나지완을 몸쪽 135㎞짜리 꽉찬 직구를 뿌려 루킹 삼진을 뽑아냈다. 이어 나선 채병용이 황대인과 이홍구를 모두 삼진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박희수가 지난 2006년 1군에 데뷔한 뒤 선발로 등판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2군서는 통산 17차례 선발 등판 경험이 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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