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색이 참 좋더라고."
김경문 NC 감독이 원종현 얘기가 나오자 사람 좋은 웃음을 지었다. 우천 취소된 25일 창원 NC-LG전에 앞서서다. 김 감독은 "평소 얼굴이 까무잡잡한 편인데 지금은 밝아졌다. 까까머리를 했어도 표정이 나쁘지 않았다"며 "평소 카톡을 통해 안부를 주고 받았다. 완치 판정을 받고는 직접 전화가 왔다"고 밝혔다. 이어 "며칠 전에 (원)종현이가 전화를 해줘서 기분이 좋은 상태로 경기에 임했다. 감독 기분이 좋으면 경기가 잘 풀리곤 하는데, 실제로 그날 이겼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김 감독이 말한 경기는 18일 대전 한화전이다. 당시 선발 이태양이 호투한 NC는 한화를 2대1로 꺾고 대전 6연패에서 벗어났다.
동료들도 원종현과 재회를 무척 반겼다. 포수 김태군은 "(원)종현이 형을 보자마자 포스트시즌 얘기를 했다. 155㎞의 직구를 4개 던져 타자를 잡던 모습이 아직 생생하다"며 "그 때 미트 속으로 빨려 들어오던 직구의 감을 잊을 수 없다. (원)종현이 형이 '아직 어깨 쌩쌩하다'고 했으니, 조만간 공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원종현은 지난 1월29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대장 내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스프링캠프에서 두 차례 어지럼증을 느끼다 생각지도 못한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 그의 투병 소식이 안타까운 건 이제 막 이름을 알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프로 9년 차 시즌에 늦깎이로 1군 무대에 뛰어 들었고, 정규시즌 73경기에서 5승3패 1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하며 필승 계투조로 활약했다. 특히 김태군이 말하듯, LG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55㎞짜리 강속구를 던졌다. 야구를 시작한 뒤 그가 던진 가장 빠른 공이었다.
건강을 되찾은 원종현은 앞으로 구단의 스케줄에 따라 몸을 만들 예정이다. 살이 많이 빠졌지만 무리해서 서두를 필요는 없다. NC 관계자는 "오늘 트레이너와 만났다. 당분간은 쉬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를 나눴다"며 "내일쯤 훈련 스케줄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창원=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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