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6)이 부상 이후 17일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기성용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웨일즈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요크 시티(4부 리그)와의 캐피탈원컵 2라운드(48강)에 선발 출전, 8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기성용은 후반 36분 미드필더 존 조 셸비와 교체됐다.
기성용은 9일 첼시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전반 41분 만에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잭 코크와 교체됐다. 이후 정밀검사 결과 2주간 쉬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부상은 예상보다 빨리 회복했다. 그러자 개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은 15일 뉴캐슬전에 쉰 기성용을 22일 선덜랜드전부터 투입할 의사를 드러냈다.
그러나 기성용은 한 주 더 휴식을 부여받았다. 기성용을 대신해 출전 기회를 잡고 있는 잭 코크가 나름대로 제 역할을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몽크 감독은 굳이 기성용을 조기 투입시키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다.
이날 기성용은 경기 초반부터 슈팅을 날리는 등 의욕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전반 18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문 왼쪽의 밑쪽 부분으로 향했지만,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13분에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막혔다.
중원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한 기성용은 후반 36분 벤치에서 쉬던 주전 미드필더 존 조 셸비와 교체아웃됐다.
스완지시티는 요크 시티에 한 수 위의 전력을 과시하며 3대0 완승을 거뒀다. 선제골은 전반 2분 만에 터졌다. 네이선 다이어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스완지시티는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에도 요크 시티의 골문을 노린 스완지시티는 후반 19분 추가골에 성공했다. 매트 그리메스가 골맛을 봤다. 이후 후반 43분에는 마빈 엠네스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넣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