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장원삼이 데뷔후 최다 투구수를 기록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장원삼은 26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무려 133개의 공을 뿌려 5이닝 동안 8안타 3실점하고 6회말 심창민에게 바통을 이었다.
8-3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5회까지 던져 선발투수로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130개 2012년 8월 21일 대구 롯데전에서 던진 130개다. 당시 7⅔이닝 동안 4안타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었다.
이날은 초반부터 삼성이 앞서가며 장원삼이 쉽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출 것으로 보였지만 한화 타선이 만만치 않았다.
1회말에만 삼자범퇴로 간단히 끝냈고, 이후 계속 위기가 왔다.
5-0으로 앞선 2회말 최진행에게 투런포를 맞았고, 이후 이용규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줘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삼성이 3회초 2점, 4회초 1점을 내며 8-3으로 앞서 삼성의 편안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장원삼은 힘겹게 무실점을 했다.
3회말엔 선두 정근우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아 무사 2루에서 시작해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김경언에게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하지 않았고, 4회말엔 2사 2,3루의 위기에서 대타 김회성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4회말까지 이미 104개의 공을 뿌린 장원삼은 5회말에도 투구수가 늘어나며 힘든 피칭을 이었다. 선두 정근우를 2구째에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고, 4번 김태균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을 시켜 5회를 마치는데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겼다. 그러나 최진행에게 7구째 볼넷, 김경언에게도 7구째 볼넷을 허용해 2사 1,2루가 됐다. 한화는 정범모 대신 대타 정현석을 올렸다. 이때 장원삼의 투구수는 128개였다.
김태한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가 당부의 말을 전한 뒤 장원삼은 정현석을 5구째 143㎞ 직구로 헛스윙 삼진처리한 뒤 덕아웃으로 돌아왔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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