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두 달 만에 재개된다. 제58회 KPGA선수권대회다.
이 대회는 한국오픈과 더불어 국내 남자대회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27일부터 나흘간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파72·7059야드)에서 열린다.
최대 관심사는 '루키' 이수민(22)의 다관왕 도전이다. 또 하나는 외국인 선수의 타이틀 방어 여부다.
국가대표를 거쳐 올해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수민은 대상(최우수선수상) 포인트(1645점)와 평균 타수(70.25타), 신인왕(574점)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군산CC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수민은 상금 순위에서도 1위(2억4000만원) 최진호(31)에 이어 2위(2억2600만원)에 올랐다. 이수민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상금 1억6000만원을 받으면 역전도 가능하다. 이수민이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2007년 김경태(29)가 신인 선수로서 유일하게 세웠던 4관왕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당시 김경태는 3승을 거두며 대상과 상금왕, 신인왕, 최저 타수상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수민은 올해 1승을 포함해 SK텔레콤 오픈 준우승 등 올 시즌 상반기 참가한 5개 대회 모두 톱20에 이름을 올리는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챔피언인 호주 출신 매튜 그리핀(32)은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위 문경준(31)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수확했다. 58년 역사 상 외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1956년과 1966년 주한미군 무디의 2번 우승과 2008년 호주의 앤드류 맥켄지에 이어 역대 네 번째다. 그리핀은 지난 대회에서 4일 동안 21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반면 보기는 단 1개로 막았다. 코스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이었다.
58년 대회 역사 중 외국 선수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그리핀이 역사적인 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안방에서 메이저 타이틀을 내줬던 한국 선수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2014년 발렌타인 대상과 상금왕을 휩쓸었던 김승혁(29)을 필두로 이태희(31) 박일환(22) 김태훈(30) 등도 출사표를 던졌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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