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효진과 홍지영 감독이 시·청각 장애인을 위해 재능기부에 나섰다.
김효진과 홍지영 감독은 감동 실화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마리 이야기 : 손끝의 기적'(이하 '마리 이야기')의 배리어 프리 버전 제작에 참여한다고 수입 배급사 오드가 27일 밝혔다. 홍지영 감독이 연출울, 김효진은 화면 해설을 맡는다. 영화 '결혼전야'에서 호흡을 맞춘 홍지영 감독과 김효진은 100% 재능 기부로 참여를 결정해 귀감이 되고 있다.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영화란 일반 영화에 화면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화면 해설과 대사(화자정보포함) 및 음악, 소리정보를 알려주는 한국어 자막을 넣어 시·청각 장애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게 만든 영화를 의미한다.
'마리 이야기'는 프랑스판 헬렌 켈러로 알려진 마리 외르탱의 실화를 바탕으로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동시기 개봉작 중 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작품.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소녀 '마리'와 밝고 쾌활한 성격의 수녀 '마가렛'의 운명적인 만남, 서로를 향한 믿음으로 이뤄낸 기적과도 같은 변화의 순간을 아름답게 담아냈다. 이번 배리어 프리 버전 제작은 마리와 같은 장애로 인해 영화를 볼 수 없는 시각, 청각장애 관객에게 큰 공감을 안길 수 있는 의미있는 작업이 될 전망이다.
홍지영 감독과 김효진은 각각의 배우자도 배리어 프리 작업에 재능기부를 한 바 있다. 홍지영 감독의 남편 민규동 감독은 애니메이션 '늑대아이' 배리어프리버전 연출을, 김효진의 남편 유지태는 애니메이션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화면해설로 배리어프리버전 영화 제작에 각각 참여한 바 있어 두 부부 모두 재능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 연출을 맡게 된 홍지영 감독은 "김효진 배우의 맑은 음성과 함께 영화를 보고 느낀 제 감동까지 더해져 그 의미가 확장되는 즐거운 작업"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마리 이야기' 배리어프리버전은 오는 9월 녹음을 거쳐 CBS라디오에서 하이라이트본을 방송하고,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관객에게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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