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타나가 카자흐스탄 축구의 새역사를 썼다.
아스타나는 27일(한국시각) 키프러스에서 열린 클럽 아포엘과의 2015~20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댜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15분 스틸리치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39분 막시모비치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한 아스타나는 1, 2차전 합계 2대1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카자흐스탄 클럽이 유럽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자흐스탄은 2002년 유럽축구연맹(UEFA)에 가입했다.
아스타나는 2차 예선에서 슬로베니아의 마리보르를 3대2로 제압한데 이어 핀란드의 HJK를 상대로 4대3 승리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까지 올랐다. 만만치 않은 아포엘을 상대로 놀라운 경기력을 과시한 아스타나는 본선에서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거리 원정을 와야 하는 홈 이점을 갖고 있기에 아스타나는 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의 도깨비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