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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日정부 항의에 "중국 열병식, 당초 계획대로 참석" 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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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중국 열병식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일본 정부의 항의에도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당초 계획대로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반기문 총장은 일본 정부에 "올해는 인류의 가장 비극적 역사인 2차 대전이 끝난지 70주년인 동시에 유엔 창설 70돌"이라며 "과거를 되돌아보고, 그로부터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 열병식에 참석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전했다.

반기문 총장이 '역사'와 '교훈' 등 용어까지 사용하며 강경한 입장을 전한 것은 일본 정부에 강한 유감의 뜻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반기문 총장은 중국 열병식 외에도 폴란드, 러시아에서 열린 비슷한 행사에도 같은 의미에서 참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반기문 총장은 지난달 6일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식에 유엔 고위대표를 보낸 것도 역사의 교훈을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5일 중국이 발표한 열병식 참석 외빈 명단에 반기문 총장의 이름이 포함되자, 일본 정부는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며 유엔 측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