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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생 전남유스 출신 이슬찬은 올시즌 노상래 감독의 '페르소나'다. 2012년 데뷔한 후 3시즌동안 8경기 출전에 그쳤던 이슬찬은 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날 부산전까지 올시즌 15경기에 나섰다. 처음엔 '히든카드'였다가 이젠 '믿고 쓰는 카드'로 자리잡았다. 준비된 선수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스피드와 체력, 투혼이 필요한 경기에는 어김없이 이슬찬이 나섰다. 좌우 측면 수비수, 위 아래 미드필더를 가리지 않고 어디에 서든 소임을 다했다. 4월26일 전북전, 프로 입단 후 첫 홈경기 선발로 나서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7월23일 대전전에선 교체로 투입돼 중앙 미드필더 미션을 완수하며 역전 드라마를 썼다. 올시즌 2번의 포항전에선 심동운, 고무열 등 공격라인을 무실점으로 묶어냈다. 지난 23일 전남 원정에 나선 황선홍 포항 감독은 전남 출신 심동운의 조커 투입 이유를 묻자 "지난번 맞대결에서 이슬찬이 심동운을 너무 잘 막아서"라고 답했다.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지난 6월 프랑스, 튀니지와의 평가전 이후 영리하고 성실한 오른쪽 수비수 이슬찬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감독들이 알아보는 선수가 됐다. 노 감독은 "똘망지다. 감독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안다. 어디에 세우든 제몫을 하는 선수"라며 애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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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4년차에 목표 4가지를 모두 이룬 이슬찬에게 남은 건 이제 팀 목표다. 전남의 올시즌 목표는 사상 첫 상위 스플릿 진출과 FA컵 우승이다. '팀플레이어' 이슬찬은 "팀이 가장 중요하다. 남은 5경기에서 쉬운 팀은 하나도 없다. 하지만 그간의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우리만의 장점을 살린다면 충분히 상위 스플릿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감독님과 형들을 믿는다"고 했다. 최근 5경기 무승(3무2패) 속에 스스로를 돌아봤다. "휴식기 동안 준비를 잘하겠다. 부산전같은 실수는 절대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전 후 '(김)병지 삼촌'이 남은 5경기에서 무조건 승점 9점을 따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3승'이든, '2승3무'든 '승점 9'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다. 올해는 꼭 상위 스플릿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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