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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제작본부장 "종편 예능 거기서 거기? 관점 변화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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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송창의 TV조선 제작본부장이 새 예능 프로그램의 차별점에 대해 밝혔다.

TV조선 송창의 제작본부장은 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TV조선 사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개편 취지와 진행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TV조선은 오는 6일부터 요리와 육아, 경제 등을 옌으과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신규 프로그램 6편을 선보인다. 또한 TV조선 메인 뉴스인 '뉴스쇼 판'이 기존보다 1시간 정도 앞당겨진 오후 8시45분으로 자리를 옮긴다.

확대된 에능 프로그램 시간은 오후 10시~11시 황금시간대에 자리 잡아 온 가족이 시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이경규의 진짜 카메라'(9월15일), '인스턴트 재발견! 간편밥상'(9월10일), '난생처음'(9월11일), '영수증을 보여줘'(9월6일)등 4개가 오후 10시 편성되며, '글로벌 반상회-국제아파트'(9월10일)와 '모란봉 클럽'(9월12일) 등 2개가 오후 11시 출격한다. 10월에도 새로운 프로그램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가운데에는 기존 종편 예능과 다소 틀이 유사해 보이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국제아파트'는 JTBC '비정상회담' 등 외국인 출연 프로그램을, '모란봉클럽'은 채널A 탈북미녀 토크쇼 '이제 만나러 갑니다'를, 경제와 예능의 결합인 '영수증을 보여줘'는 JTBC '연쇄가족쇼핑'을 떠오르게 한다.

이와 관련 송창의 본부장은 "PD출신으로서 후배들에게도 프로그램 제작할 때 '썸씽 뉴(새로운 것)'를 찾는 작업임을 강조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송 본부장은 "중요한 것은 관점의 변화를 어떻게 할 것이냐인 것 같다. 천지에 새로운 것을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트렌드나 이런 것을 기반으로 해서 하다보니, '기존에 있던 어떤 프로그램에서 어떻게 달리하고 새로움을 담보할 수 있느냐', 그런 게 제작에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그는 "'국제아파트'는 '비정상회담', '모란봉클럽'은 '이제 만나러 갑니다'가 떠오를 수 있을 것이다. 기시감은 좀 있을지 모른다"라면서도 "방송을 확인하면 '이런 점이 다르게 제작이 되는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국제아파트'는 한국에서 오래 산 가족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다. 결국 사람 사는 얘기라 다 다르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드라마가 똑같은 사랑 얘기를 하더라도 주인공 캐릭터가 바뀌면 전부 달라지듯이, 출연자가 바뀜으로 해서 내용도 많이 달라질 거다"라고 설명했다.

또 "'모란봉클럽'도 전혀 다른 얘기는 아니겠지만 고생담을 하자는 게 아니라 남한에 살면서 북녀들이 겪은 경험담, 남한의 현실 남자들이 던지는 어젠다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살핀다"며 "당당한 생각과 가치관이 있고, 남남들이 한 수 배우면서 북녀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만나러 갑시다' 보다 한 단계 진화했다고도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출연자나 틀의 기시감을 최대한 다른 시각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an61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