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골키퍼 권순태(31)가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별중에 별'로 떠올랐다.
프로축구연맹은 2일 클래식 28라운드 최우수선수로 전북의 무실점 승리를 이끈 권순태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연맹은 'K리그 정상급 수문장답게 빠른 판단력과 움직임을 앞세운 슈퍼세이브로 무실점 승리를 주도했다'며 코멘트를 곁들였다. 권순태는 3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성남FC와의 원정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팀의 1대0 신승을 견인했다.
베스트 공격수 부문에는 케빈(인천)과 김신욱(울산)이 뽑혔다. 케빈은 29일 대전과의 홈 경기에서 0-1로 뒤진 상황에서 전반 11분 동점골을 선사했다. 김신욱은 29일 광주 원정에서 1-1로 맞선 상황에서 결승 헤딩골을 폭발시켜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베스트 미드필더에는 이천수(인천) 송진형 윤빛가람(이상 제주) 정석화(부산)이 이름을 올렸다.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이천수였다. 장기인 날카로운 프리킥력을 과시하며 대전전에서 결승골을 이끌었다.
베스트 수비수에는 최재수(포항) 윌킨슨(전북) 오만석(제주) 박준강(부산)이 포함됐다. 최고의 수문장에는 권순태(전북)이 선정됐다.
이번 라운드 베스트 매치에는 제주-서울전이 선택됐다. 베스트 팀에는 7년 만에 서울을 격파한 제주가 뽑혔다.
한편,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30라운드 MVP의 주인공은 한상운(상주)이었다. 한상운은 30일 대구전에서 탁월한 골 결정력을 발휘하며 멀티 골을 쏘아올리며 팀의 2대1 승리를 도왔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