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잔치가 '군경더비'를 수놓았다.
안산 경찰축구단과 상주 상무는 5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31라운드에서 2대2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안산은 7위(승점 33)로 순위가 올라갔으며, 상주(승점 52)는 승점 1점을 더해 2위 대구(승점 45)와의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군경더비' 답게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선제골은 홈팀 안산이 넣었다. 전반 14분 신광훈의 패스를 받은 박희도는 멋진 터치에 이은 침착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안산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22분 상주의 박진포가 연결한 볼을 김도엽이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상주는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27분 박기동이 이창훈에게 연결하자, 이창훈이 왼발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그러자 이번에는 안산이 응수했다. 38분 상주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송창호가 중거리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에도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상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날린 이창훈의 슈팅이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왔다. 그 전까지 2연패를 당한 안산은 군경더비 승리를 위해 공세로 나섰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2대2로 마무리 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