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박상오와 KCC 전태풍은 올 시즌을 맞는 각오가 남다르다. 묘한 공통점이 있다.
7일 서울 반포동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미디어데이.
2007년 KTF(현 KT)에서 데뷔한 박상오는 간판선수로 활약했다. 2011년에는 정규리그 MVP를 타기도 했다. 그러다 FA 자격을 얻어 SK로 팀을 옮겼다. 그리고 올해 다시 KT로 이동했다.
현재 지휘봉을 잡은 KT 조동현 감독과는 현역 시절 함께 뛴 경험이 있다.
전태풍 역시 마찬가지다. '혼혈선수는 3년 이상 같은 팀에서 뛰지 못한다'는 규정 때문에 전태풍은 KCC에서 오리온스를 팀을 옮겼다. 4대4 트레이드로 KT로 다시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잔부상과 체력저하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그리고 다시 FA로 풀린 뒤 KCC로 복귀했다. 역시 지휘봉을 잡은 추승균 감독과는 현역 시절 함께 뛰었다.
당시 전태풍은 개인기가 뛰어났지만, 수비에 약점이 있었다. 그리고 전체적인 공격루트가 단조로워지는 약점이 있었다. 이런 아킬레스건을 최대한 메운 게 추승균 감독과 강병현이다. 특히 추 감독은 뛰어난 수비력과 팀에 맞는 움직임으로 보이지 않는 공헌도를 높혔다.
때문에 둘의 마음가짐은 다를 수 밖에 없다. 박상오는 "현역에서 함께 뛸 때도 그랬는데, 지휘봉을 잡은 뒤 더욱 무서워지셨다"며 "워낙 강한 느낌이어서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KT는 비시즌 동안 맹훈련을 했다. 조 감독은 선수들을 강하게 압박했고, 조직력이 더욱 정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태풍 역시 "현역 시절에도 추 감독님은 잔소리가 많으셨다. 지금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있을 때가 더 무섭다. 차라리 말(야단)을 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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