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을 보이는 곳마다 '빵빵' 터지고 있다. 이쯤되면 올해 가요계에서 가장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일명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Advertisement
지금은 너무나 화려하게 빛나고 있는 황치열이지만 그 뒤에는 어둡고 긴 무명의 터널이 있었다.
Advertisement
어렵사리 가족을 설득하고 상경했지만 가수의 길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2006년 말 드라마 '연인'(SBS)의 삽입곡으로 임재범의 '고해'를 리메이크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황치열은 2007년에 첫번째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는 등 초반만 해도 나름 수월하게 연예계에 입문했다. 특히 '윤도현의 러브레터'(KBS2)에 출연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딱 거기까지 였다. 이후 소속사가 제대로 지원을 하지 못하며, 황치열이란 가수는 금세 대중의 기억에서 사라져야 했다.
Advertisement
무명의 긴 터널 속으로 들어간 황치열은 당장 생활을 해야하는 만큼 학원에서 보컬 트레이너로 일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학원이 끝난 이후에는 작곡 공부를 하며 꾸준히 실력을 키워왔다.
Advertisement
9년의 무명 가수 황치열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은 올해 초.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서 출연 제의가 왔고, 황치열은 자신을 처음 알린 임재범의 '고해'를 불러 출연진과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후 '불후의 명곡'에서 미팅 제의가 이어졌고, 황치열의 신데렐라 스토리는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황치열은 유독 여자팬이 많다. 특히 30, 40대 여성들로부터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이유를 물으니 "오랜 무명 생활을 겪었다는 스토리가 그 분들의 모성애를 자극한 것 같다. 여기에 보이스컬러가 요즘 아이돌 그룹과는 달리 남성적이고 올드한 느낌을 갖고 있어 향수를 자극한 것도 한 몫 한 것 같다"며 쑥스러운 듯 멋쩍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불후의 명곡'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에 대해 "지난 5월에 방송된 인순이 선배의 '아버지'를 부른 무대다. 아버지는 내가 상경할 즈음에 위암 판정을 받으셨는데 이후 무명 시절을 보내며 제대로 효도를 못했었다"며 "이날 녹화장에 아버지가 직접 오셨는데 당시 노래를 부르는 내 모습을 보면 아버지를 차마 쳐다보지 못해 몸을 비틀고 부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세남'으로 떠오르다보니 요즘 여기저기서 황치열을 찾는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행사를 가게되면 주로 임재범의 '고해'나 '불후의 명곡'에서 선보였던 노래들을 주로 부르게 된다. 그럴때마다 황치열에겐 '내 노래가 있었으면…'하는 바람이 더욱 커진다. 그리고 그 바람이 올 연말에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 전망이다.
황치열은 "현재 신곡을 준비 중이다. 어릴때부터 바이브란 듀엣을 엄청 좋아했는데 바이브의 류재현 님과 최근 연락을 했다. 그리고 신곡을 써주는 것을 약속 받았다"며 "나는 앞으로도 발라드를 불러야 할 것 같다. 특히 내 이야기를 담은 노래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인터뷰를 마치며 신데렐라가 된 기분이 어떤지 물었다. 황치열은 "기회라는 것은 나 혼자만의 힘이 아닌 많은 분의 도움이 있어야 찾아온다고 생각한다. 고생을 해봐서 그런지 매사에 겸손하게 되더라. 결국 그동안의 고생은 고생이 아닌 잘되기 위한 밑거름이었던 것 같다"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연예 많이본뉴스
-
유키스 동호 전처 "멤버와 성매매→子도 시킨다고" 충격 주장...카톡까지 공개 -
최준희 예비신랑, 회사원 아니었다…"무슨 일 하는지 지인들도 몰라" -
임주환, 공백기에 물류센터 알바 목격담 속출 "진짜 열심히 일하다 가" -
타블로·하동균, 새벽 만취 상태서 백지영 집 난입 "쳐들어가 거실서 잤다" -
김종국, 메시와 동급이라니...억만장자가 개인 동물원 초대 "영광이다" ('짐종국') -
'청소광' 브라이언, 한가인집 상태 분석 "보이는 곳 깨끗, 뒤 청소 안하는듯"…소파뒤 콘센트 10년만에 발견→"♥연정훈방은 손대지마"(자유부인) -
한혜진, 눈만 봐도 똑닮은 남동생 폭로에 '어질'..."누나 친구 없었다" -
세상 떠난 '구성환 반려견' 꽃분이, 마지막 모습 담겼다..다시 못볼 투샷 ('나혼산')
스포츠 많이본뉴스
- 1.이강인 배신감 폭발! '벤치 또 벤치' 인내심 시험하나…답은 AT 마드리드 이적→PSG의 재계약 요구 경계해야
- 2.김민재 희소식 미쳤다! '오현규의 베식타시' 이적 현실화…세계적 관심 폭증→첼시+AC 밀란도 영입 노린다
- 3."오타니·저지와 붙고 싶다" 아니 변화구가 언제 저렇게… 16년 대선배 사인 거절한 '괴물신예' 파이어볼러가 꾸는 꿈
- 4."4등 5등 하지 말랬더니 9등을 했습니다" → 박찬호 이미 KIA 시절 대공감 "100% 당연한 거죠. 진짜 9등은 더더욱 하면 안 되는 것"
- 5.7년의 기다림 '문거양', 드디어 터지나, 대표팀 4번 눈 앞에서 펼쳐진 '킬러'의 무력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