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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김현수 위로는 야수 가운데 홍성흔, 장민석, 오재원, 김재호, 오재일 정도뿐이다. 안방마님 양의지와 우익수 민병헌은 동기다. 그런데 그는 틈틈이 배팅 훈련이 끝나고 공을 줍는다. 주전 외야수로 가장 먼저 타격 훈련을 하고 곧장 휴식 시간을 갖지만, 홈 경기에 앞서서는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덕아웃에 앉아 훈련 종료만 끝나기만 기다린다. 한 번은 김현수에게 '이제는 공을 줍지 않아도 되지 않냐'고 묻자 돌아온 대답. "후배들 보고 '빨리 줍자'는 의미예요. 귀찮아 하지 말고 '주우라'는 거죠. 안 해도 되긴 하지만, 제가 주우면 애들도 줍게 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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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는 다리를 들어 올리지 않는 타격폼으로 20홈런 고지에 오르기도 했다. 2009년 23홈런, 2010년 24홈런에 이은 개인 통산 3번째 20홈런이다. 아울러 98타점으로 한 시즌 개인 최다 타점인 2009년의 104타점도 조만간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줍고, 달리고, 때리는 이 남자의 매력. 신일중-신일고 선배이기도 한 김태형 감독은 지난 4일 창원 NC전에 앞서 "미국 가지 말라고 할까? 맛있는 거 사줄 테니, 나와 계속 하자고 할까?"라고 호탕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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