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이정에 이어 수중촬영감독까지 반발하며 '제작진 갑질 논란'이 일었던 서핑 프로그램 '닭치고 서핑'이 첫 방송 날짜를 확정했다.
XTM은 7일 스포츠조선에 "'닭치고 서핑'이 10월 6일 밤 10시 첫 방송이 확정됐다"며 "과거 논란은 당사자들과 사과로 원만히 잘 마무리됐다. 프로그램 색깔이 완전히 달라진 만큼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닭치고 서핑'은 애초 '더서퍼스'(가제)로 알려졌던 프로그램. 온스타일 편성이었지만 XTM으로 넘어오며 예능성이 강화됐다. 논란이 잇따르면서 네티즌 사이에서는 '닥치고 폐지' 요청까지 빗발쳐 방송 가능성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닭치고 서핑'이 화요일 밤 예능으로 편성되면서 지상파도 이기는 동시간대 1위 tvN '집밥 백선생'과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더 서퍼스'의 갑질논란은 지난 7월 17일 가수 이정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며 불거졌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자신만 일방적으로 제외된 것에 대한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곧장 CJ E&M을 통해 '오해를 풀었다'는 공식입장이 나왔지만, 이를 180도 뒤엎는 이정의 글이 재등장해 논란을 증폭시켰다. 이후 자신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수중촬영 감독의 글까지 나오면서 파장이 커졌으나 제작진의 사과로 논란은 마무리됐다.
제작진은 당초 '더 서퍼스'로 알려졌던 프로그램명을 '닭치고 서핑'으로 변경했다. 논란 당시 제작진은 "프로그램 이름, 방송사, 프로그램 색깔을 바뀌었다"며 이정과 수중촬영 감독의 섭외과정이 불발된 이유로 설명했다.
한편 '닭치고 서핑'은 최근 박준형 이수근 가희 예정화 현우 맹기용 등 총 6명의 남녀 출연자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촬영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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