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 아이슬란드가 사상 최초로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로 2016 본선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같은 조의 체코와 함께 미지의 벽을 통과했다.
아이슬란드는 7일(이하 한국시각) 같은 조 최하위 카자흐스탄과 비겼다. 하지만 네덜란드가 터키에 0대3으로 완패하면서 남은 경기결과에 관계없이 프랑스행을 확정했다. 아이슬란드가 유로 대회 본선 부대를 밟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아이슬란드는 유럽의 변방이다. 네덜란드(12위), 체코(20위)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진다. 아이슬란드보다 랭킹이 낮은 터키(46위)도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뚜껑을 열린 결과 이변의 향연이었다. 아이슬란드는 지난해 9월 10일 홈에서 터키를 3대0으로 완파했고, 라트비아 원정에서도 3대0 대승을 거뒀다. 홈에서 강호 네덜란드도 2대0으로 격침시켰다. 2014년 11월 16일 체코 원정에서 1대2 패배한 것이 유일한 눈물이었다. 2015년 3월 29일에는 카자흐스탄 원정경기를 승리하고 안방에서 체코를 2대1로 제압했다. 9월 4일 원정에서 네덜란드를 다시 한 번 잡으면서 또 한번 세계를 놀라게했다.
아이슬란드는 환희가 물결치고 있다. 라스 라거백 아이슬란드 감독은 이날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 사람들은 나에게 영웅이라고 한다. 하지만 난 영웅이 아니다. 선수단이 열심히 뛰어준 덕분이다. 아이슬란드 선수들은 본선에 진출할 자격이 있다. 이런 선수들과 함께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며 선수단에 공을 돌렸다. 라거백 감독과 아이슬란드 공동 감독을 맡고 있는 헤밀 할그림손 감독도 "처음 지휘봉을 잡을 때 라거백 감독이 선수들이 본선진출을 이룰 것 같다고 말했다. 의아했다. 하지만 점점 확신이 들었고 우리는 해냈다. 정말 놀라울 뿐"이라며 기뻐했다.
아이슬란드는 6승1무1패(승점 19)로 체코와 승점이 같다. 15골을 기록하는 동안 단 3실점만 허용하면서 골득실(아이슬란드 +12, 체코 +6)에서 앞섰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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