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 코드 '아파도 웃을래'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가 멤버였던 고(故) 리세, 은비 추모 음원을 발표한 가운데, 과거 방송을 통해 공개된 두 사람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KBS1 음악프로그램 '열린음악회'에는 레이디스코드 故 리세와 은비의 마지막 무대가 전파를 탔다.
공연에 앞서 '다음은 이 공연을 끝으로 지난 9월3일 새벽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두 명의 소중한 동료를 떠나보낸 레이디스코드의 공연 실황입니다'라는 자막을 통해 공연 실황을 그대로 방송할 것을 전했습니다.
이날 방송에는 '키스키스'(Kiss Kiss)를 고(故) 리세, 은비 모습이 전해졌습니다.
공개된 화면 속의 리세와 은비는 염색머리와 핑크빛 메이크업으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특히 두 사람은 발랄하게 미소 지으며 안무를 소화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멤버 故 은비의 기일인 지난 3일 동료가수들이 부른 추모 곡 'I'm Fine Thank You'를 발매한 데 이어 故리세의 기일인 7일에는 레이디스 코드 세 멤버의 마음을 담은 '아파도 웃을래'를 발매하게 됐다.
'아파도 웃을래'는 가슴 아픈 사고 후 힘든 시간을 견뎌낸 세 멤버 애슐리, 소정, 주니가 일년 만에 처음으로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곡이다.
이 곡은 노을의 '목소리',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주인공 김수현이 직접 불러 화제가 되었던 '너의 집 앞' 등의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 서의범과 신예작곡가 서유석의 곡으로, 멤버 소정이 작사에 참여해 지난 1년간 겪어온 상황과 감정들을 고스란히 가사에 담아냈다.
또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와 아름다우면서도 구슬픈 오케스트레이션 선율, 여기에 슬픈 기억을 떠올리며 아파하는 것이 아니라 애써 담담하게 녹음을 이어나간 멤버들의 진심을 담은 목소리와 노랫말로 이루어진 '아파도 웃을래'는 현재의 '레이디스 코드'를 그 어떤 말 보다 잘 표현하고 있는 곡이다.
레이디스 코드 소속사 관계자는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세 멤버들이 힘든 시간을 잘 견딜 수 있었다. 빠른 시간 내에 밝고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부디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레이디스 코드의 '아파도 웃을래'는 7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