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에 세대교체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 중심은 철옹성만 같았던 중앙 수비진이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6일(한국 시각) "라파엘 바란(22)은 올시즌부터 페페(32)를 넘어 주전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란은 지난 2011년 입단 이래 서서히 페페와 세르히오 라모스(29)의 출전시간을 조금씩 차지해왔다. 지난 시즌에는 무려 43경기(리그 27)에 출전, 라모스(39경기)와 페페(35경기)보다 오히려 더 많은 경기에 나서며 입지를 굳혔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12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84.5분을 소화한 점이 눈에 띈다.
반면 페페는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운동량도 전성기보다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초 2년 연장계약이 예상됐지만, 오는 2017년까지의 1년 연장에 그친 점도 구단 측의 페페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음을 드러낸다. 매체는 "앞으로 페페는 라모스와 바란의 뒤를 받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라인업은 대부분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케르 카시야스(34·포르투)가 떠나면서 페페는 팀내 최고령자가 됐다. 페페 이외의 30대 선수는 알바로 아르벨로아(32)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뿐이다. 카시야스의 이적과 더불어 페페의 입지 하락은 레알 마드리드에게 있어 한 시대의 종언이 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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