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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칸 "졌지만 투혼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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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스트라찬 스코틀랜드 대표팀 감독(58)이 선수단의 투지를 칭송했다.

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스트라찬 감독이 유로 2016 조별예선 독일전 패배(2대3)에도 불구하고 기뻐했다고 전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경기 전 선수들에게 모든 것을 쏟아내라고 했다. 오늘 밤 선수들의 열정을 봤다"고 했다.

스코틀랜드는 전반 18분 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에게 실점했다. 하지만 전반 28분 독일 수비수 마츠 후멜스(26·도르트문트)의 자책골로 승부는 원점이 됐다. 전반 34분 뮐러가 역전골을 넣었으나 9분 뒤 이청용의 동료 제임스 맥아서(27·크리스탈팰리스)가 동점골을 넣었다. 하지만 일카이 귄도간(24·도르트문트)에게 후반 9분 결승골을 허용하며 분패했다. 스트라찬 감독은 "최강팀을 상대로 잘 싸웠다. 단지 운이 없었을 뿐"이라며 선수단의 기를 세웠다.

D조에 속한 스코틀랜드는 승점 11점으로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도 조 2위 폴란드(승점 17)보다 낮다. 본선직행은 물 건너 갔지만, 기회는 있다. 조 3위를 기록하면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진다. 경우에 따라 직행할 수도 있다. 각 조 3위 9개 팀 중 성적이 가장 좋은 한 팀은 본선에 바로 합류하기 때문이다. 스코틀랜드는 같은 조 3위 아일랜드(승점 15)와 승점 4점 차이다. 남은 경기 일정은 아일랜드보다 조금 낫다. 9일 폴란드전을 잘 넘기면 마지막 상대가 지브롤터다. 지브롤터는 8전 전패로 탈락확정이다. 반면에 아일랜드는 9일 독일과 경기 후 12일 폴란드를 만난다. 스트라찬 감독의 스코틀랜드가 반전을 연출해낼지 주목된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