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6점짜리 경기다."
스플릿 분기점을 앞둔 최용수 서울 감독과 황선홍 포항 감독의 한 목소리였다. 최 감독은 이어 "1~2경기 잘못되면 큰일난다. 자칫 한 경기를 덜 치른 것이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황 감독은 "1위 전북, 2위 수원이외에는 박빙이다. 방심할 수 없고, 승점 1점도 소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A매치 휴식기가 막을 내렸다. 9일 재개된 K리그 클래식은 스플릿 전쟁으로 펄펄 끓었다.
4위 서울, 5위 포항, 승점 1점차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변수로 출발했다. 슈틸리케호에 차출된 김승대는 이미 결장이 예상됐다. 서울도 간판이 자리를 비웠다. 박주영이 오른무릎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 감독은 "주영이는 무릎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상황을 보고 있는 데 다음 경기에도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은 포항전 후에는 12일 전북과의 원정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박주영의 무릎은 고질이다. 올초에도 7년 만의 K리그 복귀전을 치른 후 짧은 공백이 있었다. 박주영은 올 시즌 후에는 무릎 주위의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대에 올라야 한다. 박주영의 빈자리는 박희성이 메웠다.
그러나 박주영의 공백은 뼈아팠다. 아드리아노와 톱니바퀴처럼 움직이던 공격 조직력은 빛을 발하지 못했다. 반면 포항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면서 역습으로 골을 노렸다.
두 팀 모두 기회는 있었다. 하지만 끝내 골망은 열리지 않았다. 서울과 포항이 상암벌에서 벌어진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포항은 전반 30분 천금같은 기회를 얻었다. 서울 김진규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1분 뒤 키커로 나선 신진호가 찬 볼은 뼈아팠다. 어이없이 골대가 아닌 허공을 갈랐다.
서울도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다. 아드리아노는 전반 3분과 경기종료 직전, 교체투입된 윤주태는 후반 32분 완벽한 찬스를 맞았지만 포항 수문장 신화용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두 팀 모두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서울은 승점 45점, 포항은 승점 44을 기록했다. 스플릿 분기점까지 이제 4라운드가 남았다. 서울과 광주는 한 경기를 덜 치러 갈 길이 더 기다리고 있다.
3위 성남과 7위 전남의 정면 충돌에서도 희비가 엇갈리지 않았다.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팀 모두 승점 1점(성남 승점45, 전남 승점 41)을 추가했다.
반면 하위권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6위 인천(승점 42)은 9위 광주와의 원정경기에서 0대1로 패하며 4연승이 끊겼다. 6위는 유지했지만 위치가 아슬아슬하다. 스플릿 그룹A의 커트라인이 6위라 더 위태롭다. 5경기 연속 무승 사슬을 끊은 광주는 승점 34점을 기록했다.
8위 제주는 3연승을 달리며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4대2로 완승했다. 승점 39점을 기록한 제주와 6위 인천과의 승점 3점 차로 바짝 붙었다. 사정권에서 역전을 꿈꾸고 있다. 10위 울산은 전북을 2대0으로 따돌리고 승점 32점을 기록했다. 여전히 산술적으로는 그룹A행 가능성은 열려있다. 하지만 문제는 1%도 안된다는 것이다.
스플릿 분기점은 다음달 4일이다. 33라운드를 치른 후 1~6위의 그룹A와 7~12위의 그룹B로 분리된다. 스플릿 경계선에 위치한 팀들은 긴장감이 가득하다. 그라운드는 살벌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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