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광 호'의 명단이 대폭 변경했다. 대학생 삼총사가 아시아농구선수권에 나간다.
김동광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은 그 동안 부상 선수가 많아 골머리를 앓았다. 최근 끝난 윌리엄존스컵에서도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불법 토토 사건에 연루된 김선형(SK)을 포함해 컨디션이 나쁜 하승진(KCC), 윤호영(동부)을 엔트리에서 빼기로 했다.
새 얼굴은 고려대 문성곤과 강상재, 연세대의 최준용이다. 예비 엔트리에 들었던 선수들이다. 김 감독은 지난 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김선형 대신 양희종을 뽑기로 했다"고 했지만, 양희종마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대표팀 합류가 무산됐다. 여기에는 오세근이 '기한부 출전 보류' 처분을 받고 이정현, 박찬희는 이미 국가대표에 선발되며 "1라운드에 뛸 선수가 없다"고 하소연하는 KGC의 사정도 고려됐다.
강상재는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고려대의 실질적 에이스 노릇을 하며 매 경기 '더블 더블'에 근접한 활약을 했다. 특히 이종현이 컨디션 난조로 고전하는 사이, '형'들을 상대로 배짱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 "1대1 상황에서 스텝을 뒤로 빼면서 던지는 슈팅은 일품이다. 공격 기술이 대단하다"고 극찬할 정도였다.
문성곤은 3점슛이 장점이다. 조성민(KT) 못지 않은 정확성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최준용은 스피드와 유연함을 고루 갖추고 있다. 활용폭이 크다.
2015 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는 23일부터 중국 후난성 장사에서 열린다. 대학생 삼총사는 11일 진천 선수촌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한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