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단 kt가 신생 구단 최초로 1군 데뷔 해에 20홈런 타자를 3명 배출했다.
외국인 타자 마르테는 10일 수원 LG전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2로 뒤진 6회 1사 후 LG 선발 우규민으로부터 좌월 홈런을 폭발했다. 전날까지 언더핸드 투수에게 2할2푼으로 약했지만 볼카운트 1B2S에서 한 가운데 커브(125㎞)를 잡아 당겼다. 시즌 20호. 이로써 마르테는 팀 내에서 김상현(24홈런) 박경수(21홈런)에 이어 20홈런 고지에 오른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앞서 2013년 9구단 NC는 이호준(20홈런)만이 20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신생팀에서 20홈런 타자가 3명이나 나온 건 다소 의외의 결과다. 전문가들도 전혀 예상치 못한 부분이다. 이날까지 10개 구단 타자 중 20홈런을 넘긴 선수는 모두 21명. 팀 별로 보면 삼성(나바로 최형우 이승엽 박석민)과 롯데(강민호 아두치 최준석 황재균)가 4명, 넥센(박병호 유한준 스나이더) 3명, NC(테임즈 나성범)와 KIA(이범호 필)가 2명, SK(브라운) 두산(김현수) 한화(김태균)는 1명뿐이다. LG는 아예 한 명도 없다.
kt는 후반기부터 활화산 같은 타격을 뽐내며 리그에 확실한 긴장감을 심어줬다. "요즘 kt 타선이 가장 무섭다"고 말하는 투수도 한 둘이 아니다. 거기에다 1986년 빙그레(46개), 1991년 쌍방울(87개), 2000년 SK(105개), 2008년 우리 히어로즈(70개), 2013년 NC(86개) 등 신생팀이 데뷔 해에 기록한 팀 홈런을 사뿐히 넘어 선지도 오래다. 조범현 감독과 이숭용 타격 코치가 팀을 잘 만들었다.
김상현과 박경수의 잇따른 홈런은 또 다른 이야깃거리를 만들었다. 김상현은 KIA 시절 이후 보여준 것이 없는 거포, 박경수도 고교 시절에만 이름을 날렸을 뿐 프로에서는 반쪽짜리 선수였다. 하지만 감독의 두터운 믿음 속에 자신 있는 스윙으로 자신의 이름 석자를 널리 알리고 있다. 올 시즌 막내 구단이 모토로 삼은 '두려움 없는 야구'. 두 명의 오른손 타자가 이끌고 있는 셈이다.
마르테는 최고의 외국인 타자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조 감독은 이미 수차례 "내년에도 마르테와는 함께 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그는 당초 중장거리 타자로 알려졌지만, 리그에 적응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무섭게 홈런 개수를 늘리고 있다. 잘 뽑은 외국인 타자가 무게 중심을 확실히 잡아주자 나머지 선수들도 덩달아 신이 나 매서운 타격을 뽐 내는 요즘이다.
수원=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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