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비로 인해 울다 웃었다.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비로 인해 중단됐던 경기가 재개됐다.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양팀의 경기는 롯데가 8-0으로 앞서던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심판진의 중단 선언으로 인해 멈췄다. 이 경기는 롯데 김문호의 만루홈런과 오승택의 홈런포 등으로 롯데가 크게 앞서나가고 있었다.
사실 이날 경기는 비로 인해 개최 자체가 늦었다. 경기 시작 예정 시간인 오후 5시까지 비가 그치지 않고 그라운드 정비에 시간이 필요해 32분 늦은 오후 5시 32분 플레이볼이 선언됐다.
하지만 멈췄던 비가 3회말 다시 거세게 내리기 시작했고, 결국 경기는 오후 6시 44분 중단되고 말았다. 사직구장에는 계속해서 폭우가 쏟아졌고, 내야 그라운드 흙은 물바다가 됐다. 심판진이 기다리는 시간은 30분. 그런데 거짓말같이 30분 후인 오후 7시 14분을 앞두고 빗줄기가 가늘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비가 그쳤다.
문제는 땅. 완전히 물바다가 됐다. 구장 관리팀 뿐 아니라 구장 경호, 프런트, 심지어는 선수단 통역 직원 등 모든 직원들이 총출동해 물빼기를 시작했다. 그 사이 비구름은 완전히 사직동을 지나갔다.
눈물겨운 물빼기에 이어 또 다시 흙이 덮어졌다. 그렇게 경기 중단 후 약 1시간이 흘렀다. 그렇게 오후 7시 46분 경기가 다시 시작됐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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