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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남은 15경기에서 15연승을 할수도 있고, 10승5패(이성적이면 아마도 5위 티켓을 잡는 것이 가능할지도)를 할수도 있다. 평가는 그때 그때 달라지겠지만 지금으로선 '2015년 김성근 야구' 앞엔 먹구름이 잔뜩이다. 핵심은 '모 아니면 도'식의 도박적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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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결과로 평가받는 자리다. 김경문 NC감독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상대 왼손투수에 왼손대타를 냈는데 쳤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패전책임을 홀로 뒤집어 쓸 뻔했다"고 했다. 일본과의 예선전에서 2-2로 맞선 9회초 2사 1,2루에서 왼손 김현수(두산)를 대타로 기용했다. 상대 투수왼손 이와세를 맞아 왼손 타자를 내밀었다. 김현수는 적시타로 결승타점을 올렸다. 한기주를 끝까지 믿고 중용한 것도 애간장을 태웠다. A감독은 "당시 경기를 보면서 불안했다. 김경문 감독이 혼자 책임을 질수 밖에 없는 극한 선택을 하는 것을 보고 노심초사했다"고 했다. 그렇지만 김경문 감독은 전승우승으로 한국야구사에 길이 남을 성과를 올렸다. 야구에서 감독과 선수의 역할, 결과론의 단면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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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은 결과를 만들기 위한 수단이지만 김성근 야구에서 과정은 종종 결과를 위해 삭제되곤 했다. 내일이 없는 야구는 혹사 비난을 야기했지만 당당한 결과물 앞에 설득력을 잃곤 했다. 유명무실한 선발투수, 점수차에 상관없이 등장하던 권혁, 하지만 당당한 결과물에 많은 이들은 입을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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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를 밥먹듯하던 한화 팬들의 심장은 다시 뛰고, 대전구장에는 팬들이 넘쳐났다. 김성근 감독의 대표적인 업적이다. 이것으로 올해 한화는 만족하며 웃을 수 있을까. 남은 15경기 결과에 팬심은 또 물결치듯 움직이겠지만 그들의 '불꽃'은 점차 작아지고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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