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두산을 대파하고 5위를 유지했다.
롯데는 15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 레일리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1회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8대2로 대승을 거뒀다.
롯데 입장에서는 상승세를 그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주전 포수 강민호가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빠진 상태. 하지만 거침없었다.
두산 선발 허준혁이 1회부터 난조를 보였다. 롯데 타선은 놓치지 않았다.
김문호의 좌전안타와 황재균의 볼넷. 아두치가 그대로 우월 스리런 홈런을 쳤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최준석과 정 훈이 타석에서 인내심을 발휘하며 연속 볼넷을 얻었다. 결국 2사 후 안중열이 좌전 2루타를 치며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5-0.
아두치의 3점포까지는 버틸 만했다. 하지만 안중열의 2타점 적시타는 두산 입장에서 매우 뼈아팠다. 올 시즌 두산에 2승을 따낸 레일리인 점을 감안하면, 3-0 상황에서 2실점은 사실상 추격 확률이 희박한 점수차였기 때문이다.
두산 벤치는 곧바로 허준혁을 불러들였다. 어쩔 수가 없는 선택.
레일리는 7이닝동안 별다른 위기없이 두산 타선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마운드가 굳건하자, 롯데 타선은 6회 또 터졌다. 최준석의 볼넷과 정 훈의 우월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오승택이 깨끗한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안중열의 희생 플라이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안중열은 3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 강민호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두산은 레일리가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8, 9회 각각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완패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패배로 두산은 69승57패를 기록, 3위 넥센에 2게임 차 뒤진 4위를 유지했다. 더욱 더 간격이 벌어지고 있다. 아직 17경기가 남아있지만, 3위 탈환이 쉽지 않은 형국이다.
롯데는 63승1무67패를 기록, 5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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