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으로 거둔 첫 승보다 팀을 먼저 생각했다.
부산 KT는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전에서 27점을 쏟아부은 박상오를 앞세워 72대54로 승리했다. 개막 후 2연패에 빠진 KT는 3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고, 조동현 신임 감독도 사령탑 데뷔 후 감격적인 첫 승을 신고했다.
조 감독은 경기 후 "사령탑 데뷔 승보다 최근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우리 선수들이 첫 승을 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어제 지역 방어 연습을 많이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에서 16개의 실책을 한 점은 아쉽다. 하지만 그런 부분을 혼내면 어린 선수들이 소극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자제하려고 한다"며 "시합 때 잘 안 되지만 앞으로 고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특정 선수 출전 시간이 많은 점에 대해선 "조성민이 대표팀에 가 있는 등 자원이 많지 않다. 시즌 전 10~12명이 돌아가며 40분 내내 상대를 압박하는 농구를 펼칠 계획이었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여의치 않다"면서 "앞으로 박상오, 박철우의 체력 관리를 어떻게 해주느냐가 내 숙제다.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전주=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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