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에서는 '추락사고'를, 설악산에서는 '낙석사고'를 특히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예산결산특위 소속 이노근 의원(새누리당)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부터 지난 7월까지 최근 2년 반 동안 국립공원에서 총 86건의 추락사고가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고로 16명의 사망자와 70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출입금지구역(암벽등반구간)에서 발생한 추락사고는 62건(13명 사망), 정규탐방로 구간의 추락사고는 24건(2명 사망)이었다.
국립공원 가운데 추락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일어난 곳은 북한산(65건, 75.5%)이었다. 뒤이어 설악산(11건), 지리산(4건), 월악산(4건), 계룡산·월출산(각 1건) 등의 순이었다.
또 국립공원내 낙석사고의 경우 2013년부터 지난 8월 말까지 최근 2년여간 총 14건이 일어나 3명의 사망자와 6명의 부상자, 12건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낙석사고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는 설악산(9건)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뒤이어 북한산(6건), 치악산(2건), 지리산·속리산·내장산·주왕산(각 1건) 등의 순이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올해 9월 현재 전국 28개 국립공원에는 추락위험구간이 459곳이나 존재하고 있다. 낙석위험구간도 183곳이나 되지만 정비율은 52%에 불과하다.
특히 한려해상, 다도해, 다도해 서부, 변산반도, 무등본부 등 국립공원 5곳은 낙석위험구간의 정비를 시작조차 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국민들이 등산코스로 즐겨 찾는 북한산, 설악산에서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립공원 5곳은 낙석위험구간 정비율이 0%로 사실상 방치상태"라고 지적했다. 또한 "사고 위험이 큰 구간에는 안전요원을 고정 배치하거나 출입로를 폐쇄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위험구간에 대한 안전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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