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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목이 '사도'이듯, 젊은 세대는 대부분 사도(유아인)에게 감정을 이입한다. 타고난 기질과 개성을 존중받지 못하고 '네가 뭘 아느냐'는 비난에 시달리는 사도의 모습에서 젊은 세대는 현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기성세대가 기존의 질서나 규범을 강요하고 억압할수록 젊은 세대는 엇나갈 수밖에 없다. 사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들을 사랑으로 감싸지 않고 끊임없이 시험하고 다그치는 영조의 모습에 관객들은 서운함을 넘어서 원망과 울분을 느끼게 된다. "아버지에게 원한 건 따뜻한 말 한마디였을 뿐"이라는 사도의 울부짖음에 공감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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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화해하지 못하고 극단으로 치닫는 아버지와 아들. 그 사이에는 고통을 감내하는 궁궐 여인들도 있다. 부자의 이야기에 주변 인물들의 사연과 이해관계가 보태지면서 영화 '사도'는 입체적으로 재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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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로서, 아버지로서, 어머니로서, '사도'는 제각각 다른 사연과 입장이 부딪히고 얽히면서 '사도'는 비극으로 치닫는다.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이야기에서 얻는 감흥도 달라진다. 아들을 죽인 아버지라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을 이해 가능하도록 연기한 송강호, 팔딱이는 에너지로 사도를 처절하게 그려낸 유아인을 비롯해 김해숙, 전혜진, 문근영 등 연기파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는 이야기의 설득력을 높였다. '3번 관람'이 아깝지 않은 충분한 이유다. 또한 다양한 관전 포인트는 '사도'가 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임에도 전혀 새로운 이야기로 다가오게 만드는 결정적 차이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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