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가 십자인대 파열을 당하며 최소 6개월의 재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ESPN은 18일(한국시각) "강정호가 십자인대가 파열되고 정강이뼈가 부러졌다. 남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며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수술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스포팅뉴스도 "강정호가 심각한 왼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하며 "피츠버그가 가장 생산력이 높은 타자 중 한 명을 잃었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4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했다. 하지만 1회초부터 수비를 하다 갑작스러운 부상을 당했다. 무사 만루 위기에서 앤서니 리조의 2루 땅볼 타구를 병살로 완성하는 과정에서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오른 다리에 왼 무릎을 받쳤다. 강정호는 2루에서 포스아웃 시킨 뒤 1루로 송구해 병살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곧장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트레이너와 통역의 부축을 받고 덕아웃으로 들어왔다.
십자인대 파열은 운동선수에게 치명적이다. 수술과 재활, 그라운드로 돌아올 때까지 평균 1년의 시간이 걸린다. 간혹 수술 이전보다 좋아지기도 하지만, 운동 능력이 100% 회복될 지도 미지수다.
지난 7월에는 팀 동려 조디 머서가 비슷한 부상을 당했다. 그는 밀워키전에서 병살 플레이를 하던 중 1루 주자 카를로스 고메즈와 충돌해 왼 무릎 염좌로 6주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십자인대가 파열된 강정호에 비할 바는 아니다.
한편 강정호에게 부상을 입힌 코클란은 플로리다 소속이던 2009년에도 병살 플레이를 막기 위해 거친 슬라이딩을 하다가 템파베이 2루수 이와무라에게 부상을 입혔다. 당시 이와무라는 십자인대 수술을 받았고 복귀까지 3개월이 걸렸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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