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햄 파이터스의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21)가 팀을 클라이막스 시리즈에 올려놓으며 투수 4관왕에도 다가서고 있다.
오타니는 19일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9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의 완투로 6대1 승리를 이끌며 시즌 14승(5패)째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니혼햄은 74승2무55패를 기록해 3위인 세이부(63승5무66패)에 11경기차로 앞서면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2년 연속 클라이막스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9회에도 157㎞를 찍는 등 최고 158㎞를 기록한 오타니는 14승으로 소프트뱅크의 다케다 쇼타, 지바롯데의 와쿠이 히데아키(이상 12승)에 2승차로 다승 1위를 달리게 됐다. 평균자책점도 2.36으로 소프트뱅크의 니시 유키(2.48)에 앞선 1위. 탈삼진도 이날 11개를 뽑아내며 184개를 기록해 라쿠텐의 노리모토 다카히로(183개)를 1개차로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승률도 7할3푼7리로 1위를 달려 4개부문 선두에 올랐다.
역대 일본프로야구에서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의 4관왕에 오른 경우는 11명이었다. 지난 2006년 소프트뱅크의 사이토 카즈미가 마지막이었다. 오타니가 올시즌 4관왕에 오르면 9년만에 보는 쾌거다.
특히 일본에서 오타니의 4관왕에 주목하는 이유는 21세 이하의 시즌에 4관왕에 오른 투수가 사와무라상의 주인공인 사와무라 에이지가 1937년에 기록한 이후 처음이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오는 11월 8일 삿포로돔에서 한국과 벌이게 되는 프리미어12 개막전 일본대표팀 선발로 거론되고 있는 일본의 에이스다. 오타니가 좋은 성적을 올릴수록 한국 타자들과의 대결이 기대를 모은다.
프로 3년차인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하고 있는데 갈수록 투수쪽으로 쏠리는 모양새다. 올시즌 투수로는 21경기에 선발 등판해 152⅔이닝을 던졌고, 타자로는 64경기에 나와 104타수 21안타(5홈런)로 타율이 2할2리로 저조하다.
데뷔해인 2013년 3승에 그쳤던 오타니는 지난해 11승4패, 평균자책점 2.61의 좋은 성적을 거뒀고, 올해는 일본 최고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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