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지속된 40여년만의 가뭄으로 인해 전국 17개 댐의 저수율이 크게 낮아져, 충남 서북부의 보령 지역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제한급수가 우려될 만큼 용수공급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수자원공사가 제출한 '전국 17개 댐의 저수율 및 가뭄 지속시 대책' 자료를 분석한 결과, 16일 현재 8개 댐(소양, 충주, 횡성, 안동, 임하, 용담, 대청, 주암)이 가뭄 '주의단계', 보령댐은 가뭄 '심각단계' 발령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작년말 51.4%였던 평균저수율은 올해 8월말에는 38.8%로 12.6%p가 낮아졌다. 이처럼 저수율이 크게 낮아진 것은 다목적댐 주변의 강수량의 예년의 59% 수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충남 서북부 지역 8개 시·군에 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보령댐은 현재 가뭄이 가장 심각한 상태로 심각 Ⅱ단계에 도달하는 10월 초순부터 생활·공업용수 공급량을 20% 감량하는 제한급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대전과 충남지역에 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대청댐의 경우에는 주의단계에서 경계단계로 상향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수자원공사는 현재 주의단계가 발령중인 8개 댐의 경우에는 내년 홍수기전 심각단계 도달이 예상되지 않아 추가적인 제한급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향후 강우 상황에 따라 상황이 훨씬 더 심각해질 수도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 의원은 "기상상황에 따라 저수율이 달라질 수 있기는 하지만, 가뭄지속으로 인해 용수공급이 줄어든다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수공이 긴장을 늦추지 말고 댐용수를 비축해 가뭄의 장기화에 대비하고, 인근 시설을 활용한 대체공급, 비상연결관로 설치 등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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