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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 붙은 득점왕 경쟁, 토종-외인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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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공격수 아드리아노(왼쪽)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 삼성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에서 두 번째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수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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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김신욱(왼쪽)이 19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에서 0-2로 뒤지던 전반 25분 헤딩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최고 킬러 경쟁엔 '윗물'도, '아랫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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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득점왕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FC서울의 아드리아노와 울산 현대의 김신욱이 19일 열린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에서 나란히 멀티골을 쏘아 올렸다. 아드리아노는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페널티킥과 헤딩골로 팀의 3대0 완승을 이끌었다. 김신욱은 전남전에서 2골-1도움의 원맨쇼로 팀의 3대2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날 골로 두 선수는 나란히 리그 13골이 됐다. 23경기를 소화한 아드리아노가 김신욱(31경기)에 비해 적은 출전수에 힘입어 선두 자리로 올라섰다.

아드리아노는 전인미답의 클래식, 챌린지(2부리그) 득점왕 연패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대전에서 27골을 터뜨리며 최고 킬러 자리를 따냈던 아드리아노는 FC서울이라는 날개를 달면서 단숨에 득점경쟁 선두로 뛰어 올랐다. 대전에서 17경기에 나서 7골에 그쳤으나, 서울로 이적한 뒤에는 6경기 6골로 '원샷원킬'의 재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박주영 윤일록 고요한 등 국내 선수 뿐만 아니라 다카하시, 몰리나 등 외국인 동료들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지난해 챌린지를 평정했던 야수의 본능에 다시 눈을 뜬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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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대표 공격수인 김신욱은 2010년(유병수) 이후 첫 토종 득점왕 타이틀에 도전한다. 팀 부진과 유럽행 문제로 적잖이 힘든 시간을 보냈던 김신욱은 최근 4경기서 4골을 터뜨리면서 컨디션을 완벽하게 되찾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윤정환 감독이 내세우는 김신욱-양동현 '더블타워' 조합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가세한 코바와 최근 컨디션이 좋은 측면 공격수 안현범의 활약에 힘입어 탄력을 받고 있는 게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김신욱은 "내 골로 팀이 승리를 가져간다면 욕심을 내는 게 당연하다. 아드리아노와도 경쟁해보고 싶다"며 득점왕 경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두 선수에게만 눈길을 줄 수는 없다. 경쟁자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황의조(성남·12골), 스테보(전남·11골), 이동국(전북·11골), 로페즈(제주·10골) 레오나르도(전북·10골)도 언제든 득점왕을 사정권에 둘 수 있는 위치다. 최근 컨디션에서는 황의조와 로페즈가 앞선다는 평이다. 하지만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이동국은 20일 대전전에서도 득점포를 터뜨리는 등 기세가 만만치 않다. 스테보와레오나르도 역시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출중한 기량을 갖추고 있다. 이들의 활약은 '순위 싸움'이라는 동기부여까지 더해지면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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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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